▲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기업신용공여 현황’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기업 신용공여(대출) 규모는 2월 말 기준 10조 원으로 2013년 말(4천억 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기업 신용공여 규모가 늘어났지만 여전히 대기업 대출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기업신용공여 현황’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기업 신용공여(대출) 규모는 2월 말 기준 10조 원으로 2013년 말(4천억 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가 기업금융시장에서 적극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2013년 10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를 도입한 이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증권사가 7곳으로 늘어나면서 기업 신용공여 규모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 신용공여 가운데 중소기업 신용공여 규모는 3조934억 원으로 30.9%에 그친 반면 대기업 대출이나 대기업 기업금융에 쓰인 자금은 6조9087억 원으로 69.1%에 이르렀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신용공여 규모가 양적으로 늘어났지만 제도 취지에 맞는 기업금융 제공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에 자금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 방안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투자자 신용공여 외에 기업 신용공여, 헤지펀드 신용공여 등 사업을 할 수 있다.
현재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증권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메리츠종금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7곳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