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화력본부 석탄재 처리장안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조감도. <한국동서발전> |
한국동서발전이 당진화력본부 유휴부지를 이용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세운다.
한국동서발전은 8일 당진화력본부 석탄재 처리장 유휴부지에 25㎿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석탄재 처리장은 공유수면을 매립해 조성되는데 석탄 연소 뒤 발생하는 '저회(低灰, Bottom Ash)'를 매립하는 장소로 쓰이는 것 외에 쓸모가 없어 장기 유휴부지로 취급된다.
동서발전은 당진화력본부 2개 석탄재 처리장 가운데 제1처리장 안 매립을 마친 0.33㎢ 부지와 관련한 토지이용계획 사용승인을 1월 충청남도에서 받았다.
경쟁입찰을 통해 한국 태양광 전문기업인 에스에너지와 공사계약도 맺었다.
에스에너지가 양산하는 모듈을 사용하면서 애초 계획했던 20㎿보다 상향된 25㎿ 용량의 설비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고 동서발전은 설명했다..
인버터, 변압기 등 이번 공사에 사용되는 주요 기자재도 모두 한국기업 제품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제1처리장은 육상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데 인위적 환경 훼손이 없어 최적의 태양광 설치 부지로 꼽힌다”며 “기존의 매립지를 활용해 청정에너지발전소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