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한반도의 상황 변화에도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다고 바라봤다.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5회 한미동맹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총리는 5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5회 한미동맹포럼’ 축사에서 “남한과 북한, 미국은 한반도 분단 이후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며 “분단의 역사는 바뀌어도 한국과 미국 동맹의 기본역할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미동맹이 기존에 한국의 평화를 지키면서 번영의 토대를 놓았다고 짚었다. 앞으로는 평화의 뿌리를 내리면서 번영을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남한과 북한이 화해와 평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도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위대한 동맹’으로 불렀다”며 “한미동맹이 지금까지 성취한 부분에서 위대한 동맹이었듯 이제부터 세울 공헌으로도 계속 그럴 거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향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 방법으로 미국 워싱턴DC에 ‘추모의 벽’을 2022년까지 세울 계획을 내놓았다. 이 벽에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전사자와 실종자 3만7천 명의 이름을 새기기로 했다.
미군 유해를 찾아 송환할 수 있도록 북한과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이날 미군전우회 명예회원증을 받았다. 그는 1974년부터 1976년까지 미8군 제21수송중대에 몸담은 ‘카투사’ 출신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