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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두 번째부터 이종식 판다코리아닷컴 대표, 배성웅 키이스트 대표, 천하오즈 추콩 대표 |
배용준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연예기획사 키이스트가 연예인들의 콘텐츠를 앞세워 모바일게임사업에 진출한다.
키이스트는 중국 모바일게임회사 추콩과 중화권 역직구 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과 계약를 맺고 모바일게임을 공동제작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키이스트는 추콩이 개발하는 게임에 연예인들의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배우 김수현씨가 등장하는 이른바 ‘김수현 게임’이 나오는 것이다.
판다코리아닷컴은 국내와 중화권시장에서 게임의 유통과 마케팅을 맡기로 했다. 키이스트는 최대주주 배용준씨와 함께 판다코리아닷컴의 지분 약 35%를 보유하고 있다.
배성웅 키이스트 대표는 “세계적 모바일게임업체 추콩 및 판다코리아닷컴과 협력해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게임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드라마와 음악 콘텐츠로 확산된 한류 붐을 게임과 같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연계시키는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키이스트의 모바일게임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김수현씨 등 키이스트 소속 한류 연예인들의 인지도가 높은 데다 추콩의 현지 게임시장 지배력이 강하다는 점이 기대할만한 요인으로 손꼽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기스타들의 캐릭터가 게임에 등장할 경우 그 게임의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한류 스타들을 게임의 전면에 등장시킬 경우 게임 출시 전 단계에서부터 이슈몰이에 상당히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키이스트의 가세로 모바일게임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연예기획사는 모두 3곳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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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이스트 소속배우 김수현 |
SM엔터테인먼트는 다음카카오와 제휴를 맺어 가수들과 음원 등을 앞세 운 ‘슈퍼스타 SM타운’ 게임을 중국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YG엔터테인먼트도 한빛소프트와 함께 이와 비슷한 유형의 게임을 올해 안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연예기획사들의 콘텐츠사업의 범위가 넓어졌다며 게임시장에서 과연 누가 승리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키이스트는 소속 연예인 대부분이 배우라는 점 때문에 SM엔터테인먼트나 YG엔터테인먼트와 다른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출시될 모바일게임은 캐릭터가 앞으로 전진하며 악당 캐릭터와 싸우는 액션게임 형식이 될 것”이라며 “실제 배우 이미지를 닮은 캐릭터를 직접 조종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