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헤지펀드,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 계열사 주식 현물배당 요구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06-05 20:32: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 참여를 선언한 데 이어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주식을 주주에게 배당하라고 요구했다.

5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에 주주제안서를 보내 회사가 현물배당을 할 수 있도록 약관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헤지펀드,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 계열사 주식 현물배당 요구  
▲ 폴 싱어 엘리엇매니지먼트 CEO. <사진: 월드이코노믹포럼>
현물배당은 기업이 현금배당 대신 보유한 주식 등 실물자산을 주주에게 나눠주는 배당 방식이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이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이 지분을 주주배당에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4.06%와 삼성SDS 지분 17.08% 등 14조 원 가량의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7월1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안을 처리한다. 삼성물산이 주주총회에서 현물배당과 관련한 내용을 안건으로 상정할지 불투명하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이 현물배당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제안서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 경영에 참여할 것을 밝힌 다음날인 5일 삼성물산 주가 상승으로 종가기준 보유지분 가치가 이틀 만에 1457억 원 올랐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