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OLED) 투자를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으로 외형 성장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LG디스플레이가 2017년에서 2019년에 걸쳐 이뤄진 대규모 투자 사이클을 마무리해 중장기 외형 성장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출시와 대형 올레드 라인 증설효과를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로의 전환투자를 결정한 뒤 2017년부터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왔다.
이에 따라 신규 라인에서 발생하는 고정비 부담이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했는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 성장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광저우 8.5세대 대형 올레드 라인을 가동하고 애플 신제품 아이폰에 중소형 올레드(POLED) 공급을 시작하면서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장 등 신규사업 분야에서도 올레드패널 출하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이 증가하면 올레드 공장에서 발생하는 고정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재무 구조도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된 경향이 있다”며 “단기 수익성보다 중장기 매출 증가에 주목할 때”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4조7132억 원, 영업적자 3524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1.5% 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