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면세점이 양호한 매출을 내고 있지만 알선수수료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낮아져, 면세점 알선수수료 부담 지속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천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8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면세점부문에서 알선수수료 부담 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면세점부문 손실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2018년 11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무역센터점에 면세점을 열었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하루 18억 원 수준의 매출을 내고 있지만 강남에 위치해 다른 시내면세점보다 알선수수료율이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프라다와 까르띠에 등 명품 브랜드의 입점이 예정돼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오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프라다, 까르띠에 등의 입점으로 집객효과를 볼 것”이라며 “면세점의 매출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화점부문은 올해 2분기 기존점포의 매출이 2~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명품과 식품, 가정용품 등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054억 원, 영업이익 54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7.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