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5천억 원 규모로 원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 청구권부 채권)를 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커버드본드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중장기 자금조달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국공채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5년 이상의 담보부채권이다.
이번 커버드본드의 만기는 5년이며 채권 신용등급은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의 최고 등급인 ‘AAA’다.
발행금리는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에 0.15%포인트를 가산한 연 1.66%로 결정됐다.
SC제일은행은 이번 커버드본드의 금리가 SC제일은행 은행채의 평균보다 0.03%포인트 낮은 것이며 연기금과 시중은행을 포함한 다양한 기관투자자들이 채권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은 앞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장기 고정금리 대출자금으로 활용된다.
장호준 SC제일은행 부행장은 "최근 안전 자산인 커버드본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고 금융당국에서도 커버드본드시장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주요 기관투자자 대상 설명회에서 확인된 장기 커버드본드의 높은 투자 수요에 부응하도록 안정적 투자 자산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