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임명 이후에도 청와대 정책실장을 매주 만나는 일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자동차업계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김 실장과 22일 만났다”며 “청와대 정책실장과 매주 금요일마다 밥을 먹었는데 김 실장과도 (같은 일정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동차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제 관계부처 장관들과 청와대의 정책실장·경제수석을 매주 또는 격주로 만나 아침을 같이 먹으면서 현안을 조율했던 회의 모임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김 실장과 나 사이의 소통과 조율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내각과 청와대가 두 목소리를 내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소통과 조율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조만간 나오는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자동차산업의 투자 확대와 소비 촉진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노후한 자동차의 폐차를 지원하는 방안도 넣는다.
자동차를 비롯한 제조업 투자에 세제혜택을 추가로 줄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원/달러 환율이 2개월여 만에 달러당 1150원대로 떨어진 점을 질문받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연방기금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주요20개국(G2)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둘러싼 기대도 환율의 안정흐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