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LG전자가 독보적 생활가전사업의 경쟁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며 “2분기에 예상보다 늘어난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고 하반기에는 전장사업 외형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에 매출 14조7천억 원, 영업이익 89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15.8% 늘어나는 것이다.
공기청정기와 무선청소기, 스타일러 등 새 성장가전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덕분으로 최근 가전제품은 필수소비재 성격이 짙어지면서 수요가 유지되는 한편 고가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 수요 급증에 힘입어 스마트폰사업 적자폭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V50 씽큐는 출시 한 달 만에 국내시장에서 25만 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화웨이 제재로 글로벌 IT(정보기술) 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에도 LG전자가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대부분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