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간편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위비뱅크’의 재단장 이후 젊은층의 이용이 크게 늘었다.
우리은행은 위비뱅크의 재단장(리뉴얼) 이후 3개월 동안 이용률이 이전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24일 밝혔다.
▲ 우리은행은 위비뱅크의 재단장(리뉴얼) 이후 3개월 동안 이용률이 이전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24일 밝혔다. |
위비뱅크는 쉽고 빠른 금융거래를 위해 '단순, 혁신, 개방성'을 지향하는 모바일뱅킹앱이다.
우리은행은 3월 재단장을 통해 고객 이용이 많은 간편송금, 환전 등 주요 기능을 개선하고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한 ‘오픈뱅킹’ 기능을 추가했다.
오픈뱅킹에는 보이스피싱 예방, 자산관리 등을 다루는 핀테크회사 12개가 입점해 있다.
위비뱅크 간편송금은 재단장 이후로 20~30대의 거래 비중이 6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자동로그인, 거래 단계 축소, 조작화면 간소화, QR송금 등으로 간편송금 평균 이용시간을 29초에서 12초로 단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위비뱅크 환전도 20~30대를 중심으로 많이 사용돼 월평균 거래건수가 재단장 전보다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위비뱅크 환전은 재단장을 통해 환전거래에 과거 내역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외화 수령이 가능한 인근 영업점을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환전 가능액도 100만 원에서 3천 달러(347만 원)까지 늘렸다.
우리은행은 10월까지 간편송금에 타행 계좌를 등록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환전한 외화를 ‘드라이브스루(Drive Thru)’ 매장이나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수령할 수 있게 할 계획도 세웠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리뉴얼 이후 위비뱅크에 관한 고객의 관심과 이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주된 사용 연령층은 20~30대로 비중이 최대 60%에 이른다"며 "위비뱅크를 편리함과 개방성을 지향하는 오픈뱅킹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