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32주째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줄어든 하락폭을 2주 연속 유지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구는 2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진정되는 추세, 강남구는 2주째 올라

▲ 서울 일대의 아파트 모습.


20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3주(6월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01% 내렸다. 지난주 하락폭 0.01%를 그대로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2018년 11월12일 0.01% 하락한 뒤 3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감정원은 “하락폭이 컸던 일부 인기 신축 단지와 재건축 단지가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기존에 지어진 아파트 단지는 여전히 매물 누적으로 하락하는 차별화한 양상을 보이며 32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락폭은 5월 마지막주 0.03%를 시작으로 6월1주 0.02%, 6월2주 0.01%로 줄어든 데 이어 6월3주도 0.01%를 유지하는 등 하락세를 멈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남3구는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는 모습도 보였다.

강남구는 6월3주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0.02% 올랐다. 지난주 상승세로 돌아선 뒤 2주 연속 상승했다.

송파구 아파트값도 지난주보다 0.01% 올랐다. 송파구는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35주 만에 하락을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강남 11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고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6월3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7% 내렸다. 1주 전 0.06%에서 하락폭을 0.01%포인트 키웠다.

경기 아파트값 하락폭이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9%로 커졌고 같은 기간 인천 아파트값이 0.02%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하며 전체 하락폭 확대를 이끌었다.

5대 광역시와 8개도 아파트값은 각각 0.05%와 0.12% 내려 지난주 하락폭을 그대로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