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출시하는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에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일체형 스피커를 탑재할 것이라고 외국언론이 전망했다.
전자전문매체 슬래시기어는 20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이 디스플레이에 스피커를 일체형으로 내장할 것"이라며 "새로운 핵심기능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삼성전자 갤럭시M40의 '스크린 사운드' 기술 안내. |
디스플레이 내장형 스피커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초 IT전시회 'CES2019'에서 선보인 기술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이 진동하며 스피커 역할을 해 사용자에 소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 앞면에 스피커가 차지하는 부분을 없애 화면을 키우면서 두께는 줄여 디자인을 개선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 내놓은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M40'에 이미 이 기술이 '스크린 사운드'라는 이름으로 사용됐다.
LG전자 역시 올해 출시한 스마트폰 'G8씽큐'에 '크리스탈사운드 올레드'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기술을 활용해 화면이 스피커 역할을 대체하도록 했다.
슬래시기어는 관계자를 인용해 이런 내용을 보도하며 갤럭시노트10의 디스플레이에 여러 종류의 신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갤럭시노트10은 갤럭시S10과 같은 방식의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모듈을 디스플레이 패널 아래 탑재해 앞면 카메라가 화면을 가리는 부분을 완전히 없앤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M40의 디스플레이 일체형 스피커 음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갤럭시노트10에는 더 발전된 기술이 적용돼야만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