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가스·열 수송관 등 위험이 큰 관로의 안전관련 투자규모도 5년(2019~2023년) 동안 4908억 원으로 늘린다. 이전 5년(2014~2018년)보다 4배 늘어나는 액수다. 통신구와 전력구 내부 케이블도 불이 붙기 어려운 난연재로 바꾼다.
‘땅 꺼짐(싱크홀)’ 사고 등을 막기 위해 2020년까지 20년 이상 된 낡은 하수관로 1507km를 교체하고 보수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정부는 노후 기반시설 안전투자를 확대하며 ‘스마트한 안전관리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기반시설 총조사를 통해 15종류의 기반시설 노후화 정도, 점검 및 보수 이력 등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드론, 로봇 등을 활용해 안전점검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KT 통신구 화재사고, 백석역 열 수송관 파열과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조속히 이행하고 철저히 점검해 국민에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