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3개국 순방 성과를 한반도 평화로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SNS에 ‘스웨덴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스웨덴 국민의 혁신적이면서도 따뜻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돌아간다”며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순방의 성과가 경제활력과 한반도 평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스웨덴 스톡홀름 의회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신뢰'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스웨덴 방문을 끝으로 9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진 북유럽 3개국 순방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북유럽 3개국 순방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6월 정상회담을 사실상 제안하는 등 교착된 남북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힘썼다.
‘국민을 위한 평화’라는 화두를 던진 노르웨이 오슬로포럼 기조연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신뢰’를 앞세운 스웨덴 의회 연설 등을 통해서도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방법으로 남북 국민들 사이의 신뢰, 대화에 대한 신뢰, 국제사회의 신뢰를 말씀드렸다”며 “마음을 연결하는 일이 평화에 더 빠르게 닿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스웨덴은 서울, 평양, 판문점 세 곳에 공식 대표부를 둔 세계 유일한 나라로 핵을 포기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평화를 선택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두 나라 사이에 멋진 다리가 놓인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16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