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에 들어가는 중국산 부품에 관세 부과를 면제해달라는 테슬라 요청을 거부했다.

14일 로이터와 CNBC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는 최근 테슬라의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면제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부, 테슬라의 '중국산 부품 관세 면제' 요청 거부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테슬라는 5월29일 미국 무역대표부에 서한을 보내 모델3의 두뇌에 해당하는 차량 컴퓨터와 센터 스크린에 25%의 관세를 부과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테슬라가 요청한 두 품목이 전략적 주요 물자에 해당하고 ‘중국 제조 2025’와 관련된 제품이라 관세 면제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하는 SAS오토모티브도 비슷한 내용을 미국 무역대표부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모델3에 탑재된 중국산 부품에 관세가 매겨지면 테슬라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결국 소비자의 가격부담으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