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시장이 올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시장의 무게중심이 옮겨간 탓이다. 윈도10 출시도 PC시장의 하락세를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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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영체제 '윈도10' |
31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세계 PC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6.2% 줄어든 2억89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1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다.
PC 판매량은 지난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중반 윈도XP에 대한 기술지원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PC 교체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반짝효과에 그쳤다.
PC시장은 2010년 초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등장 등 모바일시대를 맞아 계속 작아지고 있다.
ID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10을 출시하면서 PC판매에 긍정적 요인도 있지만 PC시장의 하락세를 되돌리기에 역부족이라고 관측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가 이유로 꼽혔다. IDC는 소비자들이 PC구매 대신 무료 업그레이드를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렌 로버드 IDC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 PC제조사들은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일반 소비자들이 새로운 PC 구매에 대한 장점을 설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IDC는 내년에도 PC시장 규모가 0.2%의 감소할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PC시장 감소세는 내후년이 돼야 멈출 것으로 전망된다. IDC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PC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2017년이 되면 PC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