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3천억 원 규모의 10년물 원화 후순위채권(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 우리금융지주는 3천억 원 규모의 10년물 원화 후순위채권(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채권 발행금리는 2.28%의 고정금리로 확정됐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고시한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스프레드를 가산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채권이 재무건전성 규제인 ‘바젤III’ 도입 이후 국내 금융지주회사 가운데 최초로 발행된 원화 후순위채권으로 국내 금융지주회사가 발행한 조건부자본증권 가운데 역대 최저 금리로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수요예측에서 예정금액보다 2.7배 많은 투자자들의 참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당초 신고된 금액보다 많은 3천억 원으로 증액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발행된 후순위채권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로 발행했다"며 "우리금융그룹의 경영실적 및 향후 비은행부문의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해 시장의 신뢰와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3월 말 대비 우리금융지주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비율이 0.14%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금융지주의 3월 말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1%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