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등 SK그룹 경영진이 5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왼쪽에서 네 번째), 팜 녓 브엉 빈그룹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과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협의했다. < SK그룹 >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트남 총리와 면담한 데 이어 베트남 1, 2위 민영기업 총수와 잇따라 만났다.
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등 SK그룹의 최고경영진이 동행했다.
최 회장은 최 수석부회장, 조 의장 등과 함께 베트남 출장 첫날인 5일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팜 녓 브엉 빈그룹 회장 등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베트남 정부 및 기업 관계자와 베트남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빈그룹은 베트남 최대 기업이다.
최 회장은 “SK그룹과 빈그룹은 돈만 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만큼 경영철학이 비슷하다”며 “앞으로도 두 그룹은 이런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데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응웬 쑤언 푹 총리는 “SK그룹이 투자약속을 지켜 베트남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빈그룹과 더 큰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6일 오후에는 베트남 경제중심지인 호찌민으로 건너가 응웬 당 꽝 마산그룹 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회동했다.
마산그룹은 식음료, 축산, 광물, 금융업 등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시가총액 2위 그룹이다.
SK그룹은 5월16일 빈그룹 지주회사 지분 6.1%를 10억 달러(약 1조1800억 원)에 사들였다. 지난해에는 마산그룹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7천만 달러(약 5300억 원)에 매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