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6-05 16: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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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이 SCM생명과학과 손잡고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한다.
한독은 4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전문회사 SCM생명과학과 4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 및 줄기세포 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 김영진 한독 회장(왼쪽)과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가 4일 지분 투자 및 줄기세포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한독은 이번 투자로 SCM생명과학이 개발하고 있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의 공동개발권과 국내 상용화에 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SCM생명과학의 중증 아토피 줄기세포 치료제는 국내 치료 목적 임상시험에서 치료효과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1개월까지 지속되는 것이 확인됐다.
한독과 SCM생명과학은 올해 안에 호주에서 아토피 중기세포치료제의 임상1상과 임상2a상을 시작하고 그 뒤에 미국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4년에 설립된 SCM생명과학은 원천기술인 층분리 배양법을 이용해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층분리 배양법은 불순물 없이 순도가 높은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특정 질환의 생체지표(바이오마커)를 찾아 여기에 맞는 특정 줄기세포를 만들어 냄으로써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용이하다.
SCM생명과학은 국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 외에도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 급성췌장염, 간경변 등 다양한 면역질환에 관한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우수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SCM생명과학과 줄기세포 치료제를 함께 개발하고 한독이 집중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제품군을 확대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두 회사가 지닌 역량을 합쳐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