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4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의 사용량 집계. < SNE리서치 > |
SK이노베이션이 세계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4월 사용량 기준으로 8위에 올랐다.
LG화학은 4위, 삼성SDI는 6위에 올랐다.
5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SK이노베이션이 188.6MWh(점유율 2.1%)로 8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에 판매량 9위로 처음 10위권 안에 들었는데 4월에는 한 단계 더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의 4월 성장률은 227.2%로 시장 평균 성장률 68.7%를 웃돌았다.
LG화학과 삼성SDI는 1분기와 같이 4위와 6위를 보였다. LG화학의 성장률도 104.5%로 시장 평균 성장률보다 높았다. 올해 4월 점유율도 9.9%로 2018년 4월보다 1.8% 늘어났다.
반면 삼성SDI는 성장률이 3.9%에 머물렀다. 시장 점유율은 2018년 4월 4.3%에서 올해 4월 2.7%까지 떨어졌다.
4월 판매량 1위는 중국계 배터리 기업 CATL이 차지했으며 점유율은 25.2% 이다. 2위와 3위는 중국 기업 BYD(19.1%)와 일본계 기업 파나소닉(17.4%)이 각각 차지했다.
4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8811MWh로 2018년 4월보다 68.7%가 늘어났다.
SNE리서치는 “4월에는 중국계와 일본계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 업체별로 성장추이가 갈수록 분화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메이저3사인 CATL과 BYD, 파나소닉이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가운데 일본 AESC는 성장률이 10.7% 감소했으며 일본 PEVE도 2018년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이 1.5% 떨어졌다.
SNE리서치는 “한국 기업은 SK이노베이션이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LG화학도 사용량이 2배 이상 급증했으나 삼성SDI는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