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데보라 리우 페이스북 플랫폼 총괄은 27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FB스타트’를 한국에서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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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보라 리우 페이스북 플랫폼 총괄 |
FB스타트는 페이스북이 지난해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이 앱 개발부터 홍보, 그리고 수익화 단계까지 필요한 멘토링을 제공한다.
페이스북은 운영 1년 만에 3800여 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리우 총괄은 “FB스타트에 참여한 아시아태평양지역 800여 개 기업이 24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한국의 스타트업 30여 곳을 초대해 FB스타트를 소개하고 앞으로 한국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오는 8월4일 한 차례 더 한국 스타트업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다.
리우 총괄은 FB스타트를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확대하는 이유에 대해 “아시아지역에 세계로 나아가지 않았지만 내수시장에서 흥미로운 특성을 보유한 앱 개발사가 많다”며 “페이스북은 모바일 앱을 개발하고 시범운영하는 생태계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데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앱 개발자가 페이스북을 활용할 경우 파급력은 크다.
페이스북은 14억4천만 명의 월 활동사용자(MAU)를 보유하고 있고 어떤 플랫폼이나 운영체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과 메신저 왓츠앱을 거느리고 있어 마케팅 효과도 크다.
현재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앱과 사이트는 3천만 개이며 앱 다운로드는 35억 건에 이른다.
리우 총괄은 한국기업 더블유게임스와 비트패킹컴퍼니가 페이스북과 협력해 성공한 사례라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스는 4명이 창업한 스타트업이지만 최근 200개 국가에 앱을 배포해 150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비트패킹컴퍼니가 개발한 스트리밍 음악 앱 역시 300만 명이 내려 받은 앱인데 이 가운데 3분의 1이 페이스북 이용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