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퇴직연금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춘다.
미래에셋대우는 확정급여형(DB)의 기본 수수료율을 낮추고 확정급여형과 확정기여형(DC)의 장기할인율을 높이는 등으로 퇴직연금의 수수료를 인하한다고 3일 밝혔다.
퇴직연금 시장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지속적 수익률을 바탕으로 자산 증가가 이뤄지고 고객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미래에셋대우는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50억 원 미만부터 3천억 원 이상까지 금액구간을 10개로 구분해 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적립금 규모에 따라 금액 구간별 수수료율을 순차적으로 적용함으로써 100억 원 미만의 수수료율 인하폭을 상대적으로 확대해 모든 법인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 퇴직연금 장기가입자를 위한 장기할인율도 최대 5%포인트 높인다.
가입기간에 따른 기본 수수료 할인율은 2~4년차 10%, 5~10년차 12%, 11년차 이상 15%로 확정급여형과 확정기여형에 모두 적용된다.
김기영 미래에셋대우 연금컨설팅본부장은 “퇴직연금은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 환경과 원리금 보장상품 위주의 자산운용으로 수익률이 1%대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번 수수료 인하를 통해 비용을 최소화해 수익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