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올해 하반기부터 신작 모바일게임 효과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우진 대표가 NHN엔터테인먼트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도 초기 투자비용이 크지만 조만간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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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NHN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신작 모바일게임이 대거 출시되는 하반기부터 상승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는 손익가치 측면에서 새로운 사업에 대한 투자성과 검증이 필요하다”면서도 “현재 5만 원대까지 떨어진 주가는 자산가치 관점에서 너무 과도한 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성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게임업계 흐름이 모바일게임 쪽으로 기울면서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신작게임들이 대거 출시되는 시점부터 주가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분기에 주력사업인 PC온라인게임사업 매출이 타격을 입으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그러나 모바일게임의 사업비중이 전체매출의 40%를 돌파하는 등 모바일게임 쪽으로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게임 가운데 주력으로 평가받는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1분기가 IT업계의 전통적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인기가 높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게임이 대부분 인기있는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들어졌다는 점에도 높은 점수를 매겼다.
특히 ‘라인 리락쿠마’와 ‘요괴워치’ 등 일본시장에서 인기있는 캐릭터를 이용해 만든 모바일게임이 출시될 경우 NHN엔터테인먼트의 수익을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라인리락쿠마' 게임은 이달 말 일본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인데 리락쿠마 캐릭터의 일본내 인기가 워낙 높아 기대가 크다”며 “3분기 출시 예정인 요괴워치 게임은 한일 양국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한 만화영화 요괴워치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국내시장에서 네이버의 인기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사전예약에 50만 명이 몰리는 등 흥행을 예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사업인 페이코 역시 단기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페이코는 NHN투자증권의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정우진 대표가 중점적으로 키우려는 사업이다.
성 연구원은 “페이코의 경우 마케팅 비용으로만 1200억 원을 책정해 7월부터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며 “올해 6월 말부터 티모넷 10만 개 이상 가맹점과 연계한 오프라인 결제를 시작하기로 하는 등 성과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