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포스텍이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신산업 발굴에 나선다.
경상북도는 포스텍과 산학협력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19년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35억 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은 이학, 공학, 기초의과학, 융합, 지역혁신 등 모두 5개 분야 기초연구지원을 통해 이공 분야 핵심인력을 양성하고 산업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포스텍의 확장형 양자컴퓨터 기술융합 플랫폼센터가 공학 분야 국가사업에 선정돼 7년 동안 총사업비 149억 원 중 국비 135억 원이 투입된다.
포스텍은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구축과 양자컴퓨터 요소기술 개발, 클라우드서비스를 통한 산업 허브 플랫폼 구축, 양자컴퓨터 핵심인력 육성 등을 추진한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계산 능력이 뛰어난 컴퓨터다. 국방, 과학, 의료, 제약, 자동차, 항공우주 등 산업 전 분야에 걸쳐 활용이 가능하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서 IBM이 상업용 양자컴퓨터 IBM Q 시스템원을 공개했다. 한국 정부는 올해부터 5년 동안 445억 원을 투입해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장준 경상북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 “이번 국가사업 선정으로 지역에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미래 신산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며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지역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