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독자개발 LNG화물창 기술의 한국선급 승인받아

▲ 28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솔리더스 선급 증서 수여식'에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선급>

대우조선해양 LNG(액화천연가스)화물창 기술이 한국선급의 승인을 받았다.

한국선급은 대우조선해양의 LNG화물창 기술 ‘솔리더스(Solidus)’의 설계승인을 마치고 28일 대우조선해양의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선급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솔리더스 기술은 LNG화물창에 이중 금속방벽을 적용해 LNG 누출을 방지하고 운송 안정성을 극대화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독일 화학회사 바스프와 협력해 개발한 고성능 단열재를 솔리더스 기술에 적용해 LNG의 자연기화율도 크게 낮췄다.

현재 대부분의 LNG운반선에는 프랑스 GTT의 화물창 기술이 적용되는데 GTT의 최신 기술인 마크5 기술의 LNG 기화율은 0.07%다.

솔리더스 기술로 만들어진 화물창의 기화율은 GTT의 기술보다 낮은 0.049%로 운송효율이 더 뛰어나다.

대우조선해양은 조만간 솔리더스 기술을 적용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솔리더스 기술을 적용한 LNG운반선 건조도 검토하고 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은 “LNG 운송의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옵션을 LNG선 건조산업에 제공하게 됐다는 점에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솔리더스 승인을 계기로 대우조선해양은 LNG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은 “이번 설계 승인을 통해 국내외 선사들의 솔리더스를 향한 기술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우조선해양과 긴밀하게 협업해 LNG선 건조 분야의 발전은 물론이고 국내 조선해양산업 전체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