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라오스에서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댐 붕괴사고와 관련해 폭우에 따른 불가항력적 사고가 아니라는 라오스 정부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붕괴사고 댐의 시공사인 SK건설은 라오스 정부의 조사결과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29일 라오스 국영통신 KPL 등에 따르면 라오스 국가조사위원회(NIC)는 2018년 7월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주에서 발생한 댐 붕괴사고와 관련해 기초 지반에 형성된 작은 물길이 사고의 원인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작은 물길에 유수가 발생하면서 기초 지반에 침식이 일어났고 이에 따라 지반이 약해져 댐 전체가 붕괴됐다는 것이다.
라오슨 정부는 댐 사고 이후 국가조사위원회(NIC)를 구성하고 독립전문가위원회(IEP)에 사고원인 조사를 맡겼다.
독립전문가위원회는 조사 결과 “적절한 조처로 막을 수 있었던 붕괴사고였다”며 사실상 인재에 따른 사고라는 결론을 냈다.
댐 시공을 맡은 SK건설은 그동안 폭우에 따른 댐 범람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해 왔다.
SK건설은 라오스 정부의 발표 이후 안재현 대표이사 사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조사결과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SK건설은 “독립전문가위원회가 제시한 사고원인은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가 결여된 경험적 추론에 불과해 동의할 수 없다”고 “명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라오스 정부의 원인 조사 및 검증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로 진행될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SK건설은 “라오스 정부 요청에 따라 초기부터 옵저버로 참여한 한국정부 조사단과 사고원인 조사를 수행한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들도 모두 독립전문가위원회의 사고원인과 다른 의견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7월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주에서는 SK건설이 시공을 맡은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이 무너지면서 100여 명이 죽거나 실종되고 6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사고가 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붕괴사고 댐의 시공사인 SK건설은 라오스 정부의 조사결과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
29일 라오스 국영통신 KPL 등에 따르면 라오스 국가조사위원회(NIC)는 2018년 7월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주에서 발생한 댐 붕괴사고와 관련해 기초 지반에 형성된 작은 물길이 사고의 원인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작은 물길에 유수가 발생하면서 기초 지반에 침식이 일어났고 이에 따라 지반이 약해져 댐 전체가 붕괴됐다는 것이다.
라오슨 정부는 댐 사고 이후 국가조사위원회(NIC)를 구성하고 독립전문가위원회(IEP)에 사고원인 조사를 맡겼다.
독립전문가위원회는 조사 결과 “적절한 조처로 막을 수 있었던 붕괴사고였다”며 사실상 인재에 따른 사고라는 결론을 냈다.
댐 시공을 맡은 SK건설은 그동안 폭우에 따른 댐 범람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해 왔다.
SK건설은 라오스 정부의 발표 이후 안재현 대표이사 사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조사결과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SK건설은 “독립전문가위원회가 제시한 사고원인은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가 결여된 경험적 추론에 불과해 동의할 수 없다”고 “명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라오스 정부의 원인 조사 및 검증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로 진행될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SK건설은 “라오스 정부 요청에 따라 초기부터 옵저버로 참여한 한국정부 조사단과 사고원인 조사를 수행한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들도 모두 독립전문가위원회의 사고원인과 다른 의견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7월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주에서는 SK건설이 시공을 맡은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이 무너지면서 100여 명이 죽거나 실종되고 6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사고가 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