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국회의장이 27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제71주년 개원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의 장기간 공전을 안타까워했다.
문희상 의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제71주년 국회 개원 기념식에서 “국회가 장기간 정쟁과 혼란에 휘말려 원활히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마음이 무겁다”며 “당장 내일이라도 국회가 열릴 것처럼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국회의 임기 4년 가운데 이제 1년이 남았지만 실제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7개월 정도일 것”이라며 “눈앞의 이익이 아닌 다음 세대를 보며 멀리 보는 정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하루하루 절박함이 커진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 문 의장은 8박10일 일정으로 러시아와 발트3국을 방문하기 위한 출장을 떠났다.
29일까지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하원의장과 상원의장을 각각 만나 한러 의회 협력강화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30일부터는 현직 국회의장으로서 8년 만에 발트3국을 방문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