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카지노 테이블 가동률 향상, 사행산업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세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강원랜드는 10개 분기를 이어간 영업이익 감소세를 멈추고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테이블 가동 효율성 증가, 사행산업 규제 완화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1월부터 카지노에서 4조4교대 근무를 시행해 고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테이블 가동률을 높였다.
6월1일부터 다시 3조3교대 근무로 되돌리기로 했지만 테이블 가동률은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5~6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사행산업에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강원랜드도 카지노 매출을 확대하는 데 더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매출 총량규제를 적용할 때 외국인 카지노 매출은 제외하기로 했다.
매출 총량제는 사행산업의 지나친 성장을 막기 위해 매출의 상한을 정해놓은 것으로 전체 카지노 매출의 50%에 이르는 외국인 매출을 빼면 그만큼 추가로 매출을 더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앞으로 5년 동안 규제 완화 방향성은 결정했고 현재는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랜드는 2분기 카지노 매출이 2018년 2분기보다 5.1% 늘어나 344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354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32억 원으로 7.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연간실적 기준으로도 2019년 3년 만에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과거 10년 동안 규제 강화 움직임이 멈추고 앞으로 5년 동안 규제 완화로 변곡점에 서 있다”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2019년 매출 1조5375억 원, 영업이익 493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14.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