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9-05-27 10: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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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가 ‘승계 및 특수상황부문’과 ‘글로벌부문’을 만들었다.
각 부문을 이끌 대표로 사모펀드 전문가인 이대식 전 제니타스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이승훈 전 JP모간 서울지점 주식부문 공동대표를 각각 영입했다.
▲ KCGI 기업로고.
KCGI는 ‘승계 및 특수상황부문’과 ‘글로벌부문’을 신규사업부문으로 만들고 각각 이대식 부문대표와 이승훈 부문대표를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KCGI 관계자는 “승계부문과 글로벌부문을 추가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투자의 3대축을 만든 만큼 올해에도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승계 및 특수상황 부문’은 기업의 성공적 승계와 특수상황에서 주주와 기업은 물론 경영자와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가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투자기회를 노린다.
KCGI는 기업승계 투자로 경영권 승계와 상속 등의 이슈는 물론 계열분리, 주주 사이의 변동, 브랜드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무형가치 유지,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의 재편과 조정 등 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경영승계 관련 이슈의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통한 투자기회를 확보하기로 했다.
국내 글로벌 대기업에서부터 골목가게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영자의 공통 고민인 승계의 문제의 해결방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수상황 투자를 통해 기업의 재무적 특수상황 이외에도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 사이의 조정, 법률 제도 또는 시장 이슈에 따른 기업가치 변동 과정에 투자한다.
이대식 승계 및 특수상황부문 대표는 금융경력 22년을 바탕으로 구조화 투자와 아시아지역 투자에 강점을 지닌 사모펀드 전문가이다.
경기과학고와 KAIST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금속공학과 컴퓨터공학 학사를 나온 이공계 출신 금융인이다.
미국 사모펀드인 ‘Colony Capital’의 아시아 투자 담당자, 벤처캐피탈과 은행의 심사역, 삼성증권의 연구원 등을 거쳤다.
하나금융투자 등 금융투자사의 국내 PEF(사모펀드)운용과 여신전문금융회사인 제니타스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맡았다.
기업의 모든 성장단계별에 따라 경영진의 지분 매각 과정과 경영자와 기업의 필요사항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부문’은 앞으로 새 해외투자기관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상대로 투자자유치업무를 맡는다.
한국기업을 상대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소를 고려하는 펀드를 새로 조성하기 위해 각 나라의 국부펀드 및 연기금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펼친다.
투자된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주주들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 및 글로벌 의결권자문사인 ISS와 같은 주주권 행사 권유기관들과 적극적 의사소통도 맡는다.
이승훈 글로벌부문 대표는 서울대학교 인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국제관계학 석사를 받았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바클레이즈, 모건스탠리 은행담당 분석 연구원로 일했으며 UBS서울지점 리서치센터장 및 시장전략가, JP모간 서울지점에서는 리서치 센터장 및 주식부문 공동대표 등으로 근무했다.
2004년 3월 말 SK그룹의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3팀장 및 IR임원으로 영입돼 당시 SK그룹과 소버린자산운용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