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생명보험 부회장이 미래에셋생명의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미래에셋생명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5천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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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만 미래에셋생명보험 수석부회장 |
미래에셋생명은 22일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면서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공모주식은 4539만9976주이며 공모예정가는 8200~1만 원이다. 공모규모는 최대 4500억 원에 이른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일 임시이사회에서 신주 4천만 주를 발행하고 기존에 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구주 가운데 약 540만 주를 일반인에게 함께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생명 4대 주주인 미래에셋파트너스가 보유지분 5.13% 가운데 일부를 팔기로 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앞으로 공모절차를 마치고 이르면 6월 코스피에 상장하게 된다. 지난 3월 연내 상장계획을 밝힌 뒤 3개월 만의 일이다. 미래에셋생명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5천억 원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은 3월 “미래에셋생명이 눈에 띄는 경영성과를 냈으며 현재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상장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자금으로 자기자본을 확충할 기회도 얻게 됐다.
생명보험사들은 정부가 국제회계기준 개정안인 IFRS4 2단계를 2018년까지 도입하기로 하면서 자기자본을 늘려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
국제회계기준 개정안이 2단계가 도입되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RBC) 산정기준이 강화하면서 비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게 된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위해 준비한 책임준비금에 대해 회사가 실제로 지급할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 나타내는 재무건전성 지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지급여력비율 316.5%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권고수준인 200%를 훨씬 상회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상장을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