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23일부터 무안국제공항을 근거지로 비행을 하는 객실승무원 인력 운용을 시작하고 효율적 업무환경을 위해 무안국제공항에 승무원 라운지도 개장했다고 24일 밝혔다.
▲ 정상국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장과 김용태 제주항공 객실본부장이 23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승무원라운지에서 무안베이스 오픈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제주항공>
무안국제공항을 기점으로 비행을 시작하는 승무원은 12명이며 올해 연말까지 50여 명의 승무원들이 무안국제공항을 기점으로 근무하게 된다. 운항승무원(조종사) 30여 명은 이미 무안공항을 기점으로 근무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무안에 운항과 객실승무원 등 핵심인력을 배치한 것이 비행임무 수행 전 이동에 소요됐던 시간을 줄여 인력운용의 효율을 높이고 제주항공의 무안국제공항 허브화 전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항공사 취업을 준비하는 전남·광주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현재 무안에서 출발하는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세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중국 마카오, 일본 도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국제선 9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7월1일부터 무안~일본 후쿠오카 노선이 취항하면 제주항공의 무안 출발 국제선은 10개로 늘어나게 된다.
제주항공은 무안에서 출발하는 중국 장자제(장가계)와 옌지 노선도 신규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무안국제공항 여객 점유율은 2018년 4월말 8.8%에서 2019년 4월말 73.4%로 늘어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자치단체를 비롯한 각급 기관의 도움으로 빠르게 무안국제공항에서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며 “다양한 노선 개발을 통한 여행 편의 제고와 외국인 여행객 유치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