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바이오산업으로 국가경제의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서 회장은 22일 충청북도 오송읍 CV(커뮤니케이션&벤처)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인사, 기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은 10년 전 초기자금 5천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어느덧 세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시장을 석권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며 “앞으로도 한국경제 활력의 보람이자 희망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바이오시밀러를 세계 9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며 “수출하려다 보니 가이드라인이 필요했고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것을 처음 만들었다. 세계에서 의약산업 육성과 규제를 함께한 곳이 바로 한국의 식약처”라고 말했다.
그는 “셀트리온은 앞으로 바이오산업에 4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가운데 5조 원을 충북 오창에 투자할 것”이라며 “바이오는 이제 반도체와 맞먹을 정도의 규모를 갖고 있어 많은 스타트업들이 희망을 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바이오제약산업에 40조 원을 투자하고 1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셀트리온의 성공사례를 언급하며 바이오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40여 명의 바이오산업 인사들이 참석한 ‘오송 혁신신약살롱’ 간담회에서 “서 회장이 바이오신약 분야는 반도체와 맞먹을 정도의 규모를 갖고 우리가 대단히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며 “정부도 바이오헬스분야를 3대 전략 신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