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이 2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 가족경영·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식에서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왼쪽)와 롯데월드 노동조합 강석윤 위원장에게 노사헌장패를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그룹 노동자들과 상생과 협력을 약속했다.
신 회장은 기업이 성장하려면 직원부터 배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또 임직원 대상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21일 오전 잠실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강석윤 롯데노동조합협의회 의장 등 노사 관계자가 참석해 ‘롯데 가족경영, 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도 참석해 롯데그룹의 노사 상생노력을 격려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2009년 비전을 선포한 뒤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동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선포식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노사는 이번 선포식에서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기업을 성장시키고 그 성과로 고용조건과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자고 뜻을 모았다. 노사는 또 생산성을 높여 일자리 확대 등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신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롯데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라면서 “직원가족을 존중하고 배려해 노사가 상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기업이 성장하려면 외부환경 대응보다 내부역량을 강화하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노사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창조적 에너지를 한데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의 이번 선포식은 대기업 노사가 그룹 차원에서 회사가치를 공유하고 발전적 노사관계를 약속한 점이 없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롯데그룹은 오는 7월까지 계열사별로 별도 선포식을 진행하고 안내책자를 제작해 전임직원에게 배포한다.
롯데그룹은 창조적 노사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직원복지 프로그램도 내놓았다.
롯데그룹은 전 계열사에 '라이프사이클 복지제도'를 도입해 임직원들의 결혼, 출산, 자녀결혼, 은퇴 등 개인 생애주기와 연령별 요구에 맞춘 복지프로그램을 신설하거나 강화한다.
특히 전체 계열사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롯데 패밀리W 카드'를 새로 출시해 전 임직원에 보급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 혜택이 내부고객인 직원만족도를 높여 외부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노사합동 조직인 '창조 드림팀'을 개설한다. 창조드림팀은 영업활성화, 품질개선, 고객만족도 향상 등 회사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도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