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추진하는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폐조선소 지역인 통영시에서 창업공간 입주단체를 모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1일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폐조선소 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조선소 건물을 공공창업 지원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을 기획하고 입주할 단체를 8월 말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은 2017년 도시재생뉴딜 공모에서 경제기반형으로 선정된 사업이다.
토지주택공사는 2018년 4월 통영시 폐조선소 전체 부지를 매입하고 조선업 침체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통영시 및 지역주민과 상생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실직자, 지역주민, 청년의 재취업 및 신규 창업을 위한 공공창업지원공간 조성 사업이다.
토지주택공사는 3월 리스타트 플랫폼 리모델링을 위해 건축설계와 허가절차를 마친 뒤 6월 착공과 12월 개소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에는 창업 입주사무실인 ‘창업랩(LAB)실’ 18개와 멀티 스튜디오, 전시공간, 회의실 등 다목적 복합공간이 만들어진다.
18개 창업랩실에 입주를 바라는 기업이나 개인은 5월20일부터 8월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9월 안으로 입주 대상자를 선정해 12월 입주가 시작된다.
전국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심사 때 통영시를 포함해 경상남도에 영업소나 대표자의 주소를 둔 단체는 가점을 받는다.
사무실 임대료는 관리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책정된다.
입주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년이지만 사업성과 평가 및 연장 심의를 거쳐 1회 연장할 수 있다.
토지주택공사, 통영시, 위탁운영사는 입주단체에 집중 멘토링과 업종별 특화교육, 개인과 기업 사이 네트워킹 연대 및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입주단체는 월 1회 정기보고를 통해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받게 된다.
위탁운영사는 인터파크씨어터 및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이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이 문을 열면 창업지원 이외에도 각종 교육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운영 인력에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 교류활동을 추진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