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처음으로 알짜상권으로 불리는 울산에 신세계백화점을 건립하기로 했다.
울산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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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박성민 울산광역시 중구청장은 최근 구청을 방문한 신세계 신규개발 담당임원으로부터 백화점 건립 추진 상황을 설명들었다고 21일 밝혔다.
박 청장은 신세계가 다음 달부터 백화점 설계에 들어가 2019년 완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주상복합건물과 백화점을 지하통로로 연결하는 방안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중구청장은 “복합문화쇼핑단지가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 내 신세계백화점을 건립을 추진해 왔다. 신세계는 2013년5월 555억 원을 들여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우정혁신도시 부지를 매입했다.
정 부회장은 예정부지에 영화관 등을 포함한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해 문화, 예술, 스포츠 등을 아우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려고 한다.
신세계백화점 울산점이 완공되면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세계 최대 복합쇼핑몰인 ‘신세계 센텀시티’와 유사하게 최대규모의 백화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이 울산에 점포를 내는 것은 처음이다. 현재 울산에 롯데백화점 1개, 현대백화점이 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신세계백화점 울산점의 건립규모와 시설 등 명확한 사업추진계획을 내놓지 못했다. 이 때문에 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울산 우정혁신도시는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에 자리잡고 있다. 내년까지 총 9개의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 한국석유공사 등이 이 곳에 들어와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