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어려운 보험약관을 개선하기 위해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좋은 보험약관 만들기 경진대회’를 연다.
금감원은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6월10일부터 7월31일까지 좋은 보험약관 만들기 경진대회를 위한 공모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 금감원은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6월10일부터 7월31일까지 좋은 보험약관 만들기 경진대회를 위한 공모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보험약관에 관심이 있는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가 가능하다.
현재 판매하는 보험상품의 약관을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게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놓고 3개 분야로 구분해 공모를 실시한다.
먼저 ‘알기 쉬운 보험약관 직접 만들기’(Do-It-Yourself) 분야는 현재 판매 중인 보험상품 약관을 참고해 체계화 또는 시각화 등의 방법으로 약관의 핵심내용 등을 포함한 약관(요약본)을 직접 만드는 것이다.
‘보험약관 개선 아이디어 만들기’는 현행 보험약관의 구성 변경, 설명 및 전달체계 변경 등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자유 공모한다.
‘어려운 보험용어 쉽게 만들기’는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보험용어 및 표현 등을 직접 발굴해 순화된 용어 또는 쉬운 표현으로 만들기다.
생명보험협회 혹은 손해보험협회에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대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8명 등을 선정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금융감독원장상과 상금 300만 원이 주어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약관 개선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약관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지적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며 “약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소비자 스스로가 어려운 약관이나 용어 등을 쉽게 만들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