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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30', 고동진 약속 지켜 판매호조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19-05-20 17: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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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새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30’이 국내 출시 초반부터 소비자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의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등 핵심성능을 강화하고 모바일결제 '삼성페이' 기능도 추가하는 등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성과로 보인다.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30',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73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동진</a> 약속 지켜 판매호조
▲ 삼성전자의 갤럭시A30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

20일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에 3일 출시된 갤럭시A30이 초반부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갤럭시A30은 출고가가 35만 원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기본모델과 비교해 가격이 3분의1 수준에 불과하지만 체감 성능은 크게 불편하지 않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히 젊은 소비자들은 갤럭시A30에 삼성페이가 탑재된 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A 시리즈에 삼성페이 기능을 빼고 출시해 불만을 샀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만 쓸 수 있는 핵심기능으로 꼽히는 삼성페이를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데 소비자들이 볼멘 소리를 했다.

삼성페이는 4월 말 기준으로 국내 누적 가입자 수 1400만 명을 돌파하고 전체 오프라인 간편결제 금액에서 8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편의성을 인정받고 있다.

갤럭시A30은 지난해 출시된 비슷한 가격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6'과 비교해 주요 부품의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HD+에서 풀HD+로 높아졌고 광각 카메라가 추가된 듀얼카메라가 탑재됐으며 배터리 용량도 3천mAh에서 4천mAh로 크게 늘었다.

갤럭시A 시리즈에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의 약속이 실제 제품 성능과 기능 발전으로 갤럭시A30에 반영된 셈이다.

고 사장은 2월 스페인 이동통신박람회 MWC2019에서 갤럭시A30을 처음 공개하며 "스마트폰의 필수기능을 한층 강화한 새 갤럭시A 시리즈를 다양하게 선보여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A30 공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도 다양한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고 소비자가 바라는 기능과 디자인을 스마트폰에 적용하려 힘쓰고 있다고 했다.

갤럭시A30은 이런 전략 변화를 적용해 국내에 처음 출시된 중저가 스마트폰인 만큼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전자전문매체 테크레이더는 “갤럭시A30은 비싼 갤럭시S10를 합리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경쟁해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강화전략은 최근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세계에서 영향력을 넓히며 한국시장까지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과도 맟닿아 있다.

샤오미의 국내 총판을 담당하는 지모비코리아에 따르면 4월 국내에 출시된 '홍미노트7'은 1개월 동안 전작의 2배에 이르는 초반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미노트7은 20만 원대의 낮은 가격에도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소비자들에 주목받으며 알뜰폰 통신사까지 유통망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안방'으로 꼽히는 국내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려면 중저가 스마트폰의 가격 대비 성능을 높여 대응하는 전략이 필수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갤럭시A80 등 가격 대비 성능을 더욱 개선한 갤럭시A 스마트폰 신제품도 국내에 추가로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A80은 글로벌시장에 5월 말 출시될 것”이라며 “국내 출시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여름경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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