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시리즈의 판매가 부진하다는 해외언론의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갤럭시S6의 판매부진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지만 소문은 진화되지 않고 있다.
신 사장은 새 색상의 갤럭시S6을 내놓는 한편 갤럭시S6엣지의 공급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S6 판매부진 우려 일어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1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출하량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S6 7천만 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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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
포브스는 삼성전자 관계자가 갤럭시S6 출하량 1천만 대 돌파를 출시한 지 한 달이 넘어 발표한 점으로 미뤄볼 때 갤럭시S6의 판매량 증가세가 시장기대보다 더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를 출시한 지 25일, 갤럭시S4는 출시한 지 27일이 지난 뒤 출하량 1천만 대 돌파를 발표했다.
게다가 미국시장에서 갤럭시S6의 할인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통신사 티모바일은 5월 갤럭시S6 시리즈 64기가 모델을 32기가 모델과 같은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한시적으로 진행한다. 실질적으로 80달러의 가격인하 혜택을 주는 것이다.
온라인쇼핑몰 이베이는 지난 19일 갤럭시S6을 미국 출고가보다 70달러 싸게 판매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가격을 40달러 인하해 판매한 행사에 이어 가격을 더 내린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갤럭시S6이 신제품인데도 가격인하 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볼 때 갤럭시S6의 판매가 기대보다 부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보내고 있다.
BGR과 GSM아레나 등 외신들도 삼성전자가 갤럭시S6 목표 판매량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동의하고 있다.
신종균 사장은 20일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 들어가기 앞서 “갤럭시S6의 판매가 부진하다는 보도는 잘못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구체적 판매량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포브스는 삼성전자에게 갤럭시S6 판매량에 대한 공식답변을 요청했으나 삼성전자는 “응답하지 않겠다”는 회신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 제품 색상 다양화와 엣지 생산 확대에 주력
신 사장은 제품색상을 다양화하고 갤럭시S6보다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S6엣지 판매에 주력하며 판매확대를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곧 영화제작사 마블과 협력해 제작한 ‘갤럭시S6 아이언맨 에디션’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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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6 아이언맨 에디션' 광고 |
삼성전자가 공개한 제품광고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S6 한정판은 이전에 없던 붉은 색 외관에 영화 캐릭터 ‘아이언맨’의 얼굴이 새겨졌다.
삼성전자는 18일 국내에 푸른색의 갤럭시S6과 녹색의 갤럭시S6엣지 색상도 새롭게 출시했다. 제품 색상 다양화로 더 많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엣지의 판매가 늘어나자 곡면 액정패널 생산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갤럭시S6엣지는 곡면 디스플레이의 복잡한 생산공정 때문에 액정패널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 갤럭시S6엣지는 출시초기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 품귀현상을 겪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엣지 스크린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에 곡면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추가하며 현재 월 200만 장의 생산량을 500만 장까지 끌어올리려고 한다.
신 사장은 출시초반에 생산이 늦어 수요를 맞추기 어려웠던 갤럭시S6엣지의 생산량을 늘려 갤럭시S6 시리즈의 판매량을 끌어올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6시리즈 판매부진 우려를 제품 다양화와 엣지 생산 확대로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아직 갤럭시S6엣지는 특별한 할인판매 행사가 없는 것으로 볼 때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엣지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