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웹젠 대표가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의 흥행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웹젠의 주가는 20일 전날보다 무려 14.24% (4750원)오른 3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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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웹젠 대표 |
이날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이 출시 20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김태영 대표는 뮤 오리진 게임의 흥행을 장기적으로 끌어가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게임 업데이트와 이벤트 진행도 다양하게 확대하기로 했다.
웹젠 관계자는 “정식 서비스 20일 만에 구글 매출 1위에 올라 유저들에게 감사하다”며 “게임 속 콘텐츠를 개선해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TV광고를 추가하는 등 신규 이용자 모집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뮤 오리진 게임의 흥행은 2000년대 초반 PC온라인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뮤’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뮤 오리진 게임이 뮤 게임의 지적재산권(IP)으로 만들어져 이 게임을 즐기던 사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뮤 오리진 게임의 사전등록 이벤트 기간에 무려 70만 명이 넘게 몰린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모바일게임업계 관계자들은 대개 사전예약이 많아야 3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맞춰 서버를 구축한다. 뮤 오리진 게임의 경우 사용자가 몰리면서 서버 과부하가 걸리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뮤 게임은 2000년대 중반까지 국내와 중국 PC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라며 “뮤 오리진이 뮤의 향수를 불러와 이른바 올드유저를 대거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김태영 대표는 뮤 오리진 게임이 중화권시장에 이어 국내시장에서도 흥행가도를 달리자 1분기 흑자전환한 데다 2분기에도 웹젠의 경영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 대표는 뮤 오리진 게임을 잇는 흥행작 출시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15일 “올해 새로운 모바일게임을 내놓을 수 있도록 다수의 협력업체들과 협의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좋은 게임을 발굴하고 퍼블리싱사업을 확대해 뮤 오리진 게임 못지않은 흥행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