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규 한국콜마 대표가 외형확대와 수익성 개선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
최 대표는 중국의 화장품 수요가 늘면서 한국콜마의 생산시설을 늘리고 있다. 최 대표는 국내에서도 수익구조를 개선해 실적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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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 |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20일 “한국콜마는 중국 대형 로컬화장품 회사로부터 주문을 받고 있다”며 “북경법인의 생산규모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대표는 중국수요가 늘어나자 북경법인의 공장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증설이 끝나면 북경법인의 공장생산량은 현재의 5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최 대표는 북경법인이 올해 매출 46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콜마 북경법인은 향후 4년 동안 연평균 54.9%의 매출증가가 기대된다. 한국콜마의 북경법인은 지난해 매출 298억 원을 거뒀다.
최 대표는 북경공장에 이어 중국 광저우에도 공장을 짓는다. 중국 광저우공장 연면적은 3만3000㎡ 규모로 알려졌다. 단일 화장품 공장부지로 큰 편이다.
중국 광저우공장은 중국 북경에 이은 한국콜마의 두 번째 해외 전진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 대표는 "올해 안에 용지매입과 사업방향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북경, 상해, 광저우, 선양 등 4곳에 있는 영업점도 24개로 늘리기로 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 국내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서 연구원은 “한국콜마 국내부문의 구조적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 11.3%라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수익성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해외 바이어가 주문을 늘리며 수출금액이 늘어났고 홈쇼핑 채널로부터 ODM 물량도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기능성 제품 판매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고 평가했다.
ODM은 제조업자 개발생산으로 화장품을 직접 연구하고 개발해 브랜드에 제안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콜마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1264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수치다.
한국콜마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올랐다. 한국콜마 주가는 20일 9만8700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12일보다 28%나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