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6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셀트리온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030년까지 바이오제약산업에 40조 원을 투자하고 1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6일 오전 인천시청 본관에서 2030년까지 셀트리온의 성장 로드맵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를 거점으로 하는 바이오의약품사업에 25조 원을 투자해 2세대 바이오시밀러(복제약) 20개 이상을 개발하고 신규 치료기전을 도입한 신약을 확보한다.
셀트리온은 원료의약품을 연간 100만 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확충하고 연간 1억 바이알(주사용 유리용기)을 생산할 수 있는 완제의약품 생산환경을 구축해 세계 1위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데 5조 원을 투자한다.
특히 2019년 유럽, 2020년 아시아 남미 등 기타지역, 2021년 미국과 캐나다에 직판체계를 확립한다.
셀트리온은 충청북도 오창에 위치한 셀트리온제약을 중심으로 5조 원을 투입해 50여 개 신약 후보물질을 운영하고 신약을 개발한다.
셀트리온은 U-헬스케어사업에도 10조 원을 투자한다. 헬스케어사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진단기기의 개발과 생산에도 나선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1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개발 인력 2천여 명과 공장 확충에 따른 8천여 명 신규 채용으로 모두 1만여 명의 직접고용이 발생하고 바이오업종 전반에 걸쳐 10만여 명의 간접고용효과까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 회장은 지역 기반의 바이오밸리를 조성하고 원부자재의 국산화, 스타트업 지원 등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바이오업계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은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가의 헬스케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인류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기업을 만들어간다는 창업정신과 기업철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