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 하나투어 사장이 서울 시내면세점을 따내기 위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나서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부쩍 확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에스엠면세점, 종로문화재단과 인사동지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스엠면세점은 하나투어의 면세사업을 맡고 있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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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석 하나투어 대표이사 사장 |
하나투어와 종로문화재단은 종로구의 문화예술 프로젝트와 인사동 문화관광자원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에스엠면세점은 인사동을 관광지로 알리고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동참한다.
하나투어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에게 배정되는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려 한다.
관세청이 밝힌 평가기준을 보면 중소기업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사회발전 공헌도가 150점, 상생협력노력이 150점으로 총점의 30%를 차지한다.
하나투어는 토니모리, 로만손 등 11개 사업자와 합작으로 만든 법인 ‘에스엠면세점’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제한경쟁 입찰에 참여한다.
하나투어는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하나투어 인사동 본사를 선택했다. 최현석 사장은 “본사 건물을 서울 시내면세점사업 후보지로 정했다”며 “특허를 따내게 되면 리모델링을 거쳐 사업지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17일 에스엠면세점의 120억 원 유상증자에서 실권주를 약 25억 원에 인수해 지분율을 76.5%까지 늘렸다.
하나투어는 최근 인천공항면세점 사업권도 따내면서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확보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배정되는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전에 한국패션협회, 유진기업, 하이브랜드 등이 참여를 결정했다. 동화면세점은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진기업은 중소기업 배정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 가운데 하나투어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유진기업은 서울 여의도 MBC사옥을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정했다.
유진기업은 안정적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유진기업은 과거 하이마트를 운영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유진기업은 2007년부터 5년간 하이마트를 운영하다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12년 롯데에 매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