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대출자산 감소로 1분기 순이익이 뒷걸음질했다.
한국씨티은행은 1분기에 순이익 601억 원을 냈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18년 1분기보다 순이익이 17.7% 줄었다.
1분기 영업수익은 300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9% 줄었다.
이자수익은 2397억 원, 비이자수익은 515억 원으로 나타나 2018년 1분기보다 각각 10.2%,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은행은 카드 관련 지급수수료를 이자수익에서 빼는 것으로 회계기준이 변경돼 이자수익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예수금은 3월 말 기준으로 27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말보다 5.5% 증가했다.
대출자산은 24조1천억 원으로 2018년 3월 말보다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 이익률(ROA)은 0.48%로 지난해 1분기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4.05%로 0.4%포인트 떨어졌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69%로 2018년 1분기보다 0.14%포인트 높아졌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1분기 실적은 무역과 시장 변동성 등 외부환경의 지속적 어려움이 반영됐다”며 “앞으로 고객 중심문화와 디지털화 가속화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