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폴란드에 케이블 생산공장을 짓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한다.
LS전선은 14일 폴란드 남서부 지에르조니우프시에서 케이블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구자엽 LS전선 회장, 명노현 LS전선 대표, 다리우시 쿠츠하르스키 지에르조니우프시 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LS전선이 폴란드에 세운 공장은 국내 전선업체가 유럽에 세운 첫 번째 공장으로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을 생산한다.
LS전선은 폴란드가 생산물품을 다른 유럽 국가로 수출하기 좋은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어 케이블공장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또 폴란드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이 잘 돼있고 정부가 각종 세제혜택을 통해 외국 자본 투자를 전폭 지원하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
LS전선은 2017년 11월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법인(LSEVP)을 설립했다. 올해 말에 인근 브로츠와프에 있는 LG화학에 납품을 시작하고 이후 유럽 완성차업체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LS전선은 이번에 완공한 폴란드 공장을 포함해 베트남과 중국, 미국 등 해외 9개 사업장 운영하게 됐다.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은 “폴란드 공장은 유럽 진출의 핵심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LS전선을 향후 전력 케이블사업 등을 추가해 종합케이블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