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 정부의 가스 도매요금 공급비 조정이 늦어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가스공사는 13일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8조7013억 원, 영업이익 8695억 원의 잠정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9.8% 감소했다.
발전용 및 도시가스용 판매물량이 감소해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월 평균기온이 오르면서 총발전량이 감소하고 주택용 도시가스 수요도 줄었다.
영업이익은 도매요금 공급비 조정 지연과 증기 리턴 가스 부가세 환급 미발생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했다.
정부는 매년 5월1일 가스 도매요금 공급비용 조정내역을 발표하는데 올해는 발표가 연기돼 아직 공급비 정산이 이뤄지지 못했다.
다만 호주 GLNG 영업이익이 208억 원 늘어나는 등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284억 원 증가했다.
감가상각비와 생산운영비용이 증가한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을 제외하고 미얀마, 이라크 바드라 등에서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1분기 순이익은 5323억 원으로 2018년 1분기보다 31.9% 감소했다. 우즈벡 수르길과 인도네시아 DSLNG 등 해외출자법인에서 지분법이익이 감소하고 2018년 대비 법인세 환급액도 감소했다.
1분기 말 부채는 30조2059억 원으로 2018년 말보다 3.2% 줄었고 자본은 8조8922억 원으로 4.6% 늘었다. 부채비율은 339.7%로 27.3%포인트 낮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