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분기에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과 점유율 격차를 크게 좁혔다.
12일 시장 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북미 스마트폰 출하량은 1070만 대를 보였다. 2018년 1분기보다 3% 늘었다.
애플은 1분기에 146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이 19% 줄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출하량 경쟁에서 희비가 엇갈리면서 시장 점유율 차이도 줄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1분기 시장 점유율은 각각 40%, 29.3%로 10.7%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2018년 1분기에 각각 40.3%, 23.2%를 기록했는데 1년 만에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올해 1분기 북미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모두 3640만 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출하량이 18% 감소하며 5년 만의 최저치를 보였다.
전체 출하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출하량이 성장한 것은 갤럭시S10 출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빈센트 틸케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10의 트리플 카메라와 초광각렌즈, 홀 펀치 디스플레이, 무선배터리 공유 기능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며 “갤럭시S10e를 제공하는 통신사 프로모션도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