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주식을 액면분할한지 1주일 만에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액면분할 뒤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낮아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에 나서 주가가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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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8일 전거래일보다 10.51% 오른 43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장중 한 때 전거래일 대비 12.4% 오른 44만4천 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시가총액 25조 원을 돌파해 코스피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5일 현대모비스(23조 원)와 삼성생명(22조 원)을 제치고 6위에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4위는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이다.
아모레퍼시픽 주가의 상승은 액면분할로 1주당 가격이 300만 원대에서 30만 원대로 낮아져 개인투자자들이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쉽게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이 액면분할 뒤 거래를 재개한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거래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액면분할 전보다 30% 포인트 늘어나 59.8%에 이른다. 이 기간 순매수 대금도 1453억 원에 이른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비중은 줄었다.
아모레퍼피식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는 더욱 늘고 있다. 증권회사들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45만~50만 원까지 올려 잡았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도 18일 장중 최고가 기준으로 1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 15일 종가와 비교하면 하루 만에 보유가치가 9373억 원이나 뛰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