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주력 아티스트들의 활동과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의 인기에 힘입어 2분기부터 SM엔터테인먼트의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 홍정표 연구원은 18일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2분기 국내에서 엑소(EXO), 보아, 샤이니가 앨범활동을 시작하고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의 매출도 본격적으로 일어난다”며 “SM엔터테인먼트가 2분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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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 |
그룹 샤이니는 18일 정규4집 ‘오드(Odd)’를 공개했다. 타이틀곡을 비롯한 4집 곡들은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샤이니는 21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보아는 12일 2년9개월 만에 정규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을 내고 활동에 들어갔다.
3월 말 출시한 엑소의 2집 ‘엑소더스(EXODUS)’는 최근 누적판매량 73만 장을 기록했다.
홍 연구원은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의 평균 방문객이 지난 2월 1200명에서 5월 1700명까지 확대됐다”며 “4월부터 시작한 마케팅 활동으로 2분기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을 열었다.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은 연중 내내 소속 가수들의 3D홀로그램 공연과 뮤지컬 등을 내보내면서 서울을 찾는 해외 여행객들의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이 회장이 SM엔터테인먼트의 중국에서 매출을 확대할 사업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홍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의 중국 매니지먼트사업을 위해 최근 현지에 최적화된 워크샵 시스템을 도입했고 조만간 중국 10위권 게임사 추콩과 모바일게임 ‘수퍼스타 SM타운’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1분기에 중국에서 매출 66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57% 증가한 것이다.
홍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가 2분기에 매출 825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1분기에 매출 654억 원, 영업이익 38억 원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예상치보다 3.1%, 50.9% 적은 것이다.
1분기 경영실적 부진은 코엑스 아티움사업의 비용이 늘어나고 SMC&C의 매출이 줄어든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