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료기기 제조사 덴티움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늘어난 광고비 부담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둔화됐다. 
 
덴티움 목표주가 낮아져, 광고비 늘어 영업이익 증가율 둔화

▲ 강희택 덴티움 대표이사.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덴티움 목표주가를 8만9천 원에서 8만3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덴티움 주가는 7일 7만1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진 연구원은 “덴티움은 2018년 3분기부터 영업이익 증가율의 둔화를 나타내면서 기업 적정주가(밸류에이션)의 확장이 한동안 어려워 보인다”며 “앞으로 비용이 늘어나도 수익성을 지킬 수 있을 정도로 매출이 늘어난다면 기업 적정주가를 다시 산정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덴티움은 1분기에 매출 533억 원을 올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났다. 국내 매출이 10% 줄었지만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의 수출이 늘어나 전체 매출의 호조를 이끌었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은 110억 원으로 집계돼 2018년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하면서 매출보다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세미나와 포럼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광고비가 같은 기간 117% 늘어나는 등 전체 판관비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덴티움은 2018년 2분기까지 꾸준한 영업이익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상장 이후 목표주가가 계속 높아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2018년 3분기에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3.9% 줄어들면서 증가세가 주춤했다. 2018년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2.5% 감소하기도 했다.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에 5% 증가로 전환됐다.

진 연구원은 “덴티움의 1분기 수출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지만 수익성 하락으로 영업이익 증가율 5%에 머물렀다”며 “비용 증가 추세를 반영하면 덴티움의 2019년 영업이익률은 2018년 22.5%보다 1%포인트 낮은 21.5%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덴티움은 2019년에 매출 2351억 원, 영업이익 50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예상치는 2018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1% 중가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